지리산댐 건설 백지화 축하하는 '지리산 No Dam 축제' 열린다.

"지리산댐 건설 두고 일어난 갈등 털어내고 서로 존중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김순종 기자l승인2018.11.01l수정2018.11.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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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댐 건설 백지화와 국가주도의 대규모 댐 건설 중단을 환영하는 ‘지리산 NO DAM 축제’가 오는 3일(토)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서 펼쳐진다. 그간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를 주장해온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3곳은 “시민사회의 오랜 숙원인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를 지난 9월18일 정부가 결정했고, 아울러 대한민국 물 정책 방향까지 전환했다”며 “이 같은 결정에 환영의사를 밝히고, 앞으로도 정부의 결정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자 이 같은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리산댐은 지난 1984년 수력발전용 댐 건설 추진 논의를 시작으로 식수댐, 다목적댐, 홍수조절용 댐 등 다양한 용도의 댐 건설계획이 추진돼 왔다. 특히 지난 2012년 국토부는 지리산댐 건설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이듬해 5월 총저수량 6천7백만 톤 규모의 홍수조절용 댐을 기획했다. 하지만 명승지인 함양 용유담이 수몰되는 등 환경 파괴 우려가 커지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지리산댐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9월 환경부가 지리산댐 건설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 아이들이 지리산댐 건설에 반대하며 '댐 만들지마'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 환경운동연합)

진주환경연합은 지리산댐 건설계획이 강행되지 못한 것은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를 주장해온 주민들, 환경단체의 노력과 의지로 덕분”이라며 특히 “지난 20년간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운동을 추진하면서 주민 대책위의 위법행위가 단 한 건도 없었고 대화를 통해 정부를 설득,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지리산댐 건설을 두고 찬반으로 대립했던 과거를 털어내고, 서로 존중하고 보듬을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 첫걸음으로 지리산 No Dam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리산 No Dam 축제’는 오는 3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에 위치한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지리산에 새기는 초록발자국’이라는 이름으로 도보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와 함께 지리산댐으로 인해 명승지 지정이 좌절된 용우담까지 행진하는 내용이다. 오후 6시부터는 다시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댐을 형상화한 ‘댐 집 태우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곧이어 ‘지리산 시민사회 No Dam선언식’이 열린다. ‘No Dam 선언식’에서는 전국 각지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지역주민들이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를 축하할 예정이다. 

지리산 No Dam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지리산생명연대 페이스북(www.facebook.com/savejirisan)이나 전화(063-636-1944/010-2787-6201)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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