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오후7시 경남과기대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진주문화연구소는 11월2일 오후7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고 김수업 전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을 추모하고, 그의 문화훈장(보관문화훈장) 추서를 축하하는 자리를 연다고 밝혔다. 

고 김수업 전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우리말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그는 배달말학회, 모국어교육학회, 우리말교육현장학회 등을 일으키고 우리말살리는겨례모임 공동대표,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배달문학의 길잡이(1978)’, ‘국어 교육의 원리(1989)’, ‘말꽃타령(2006)’, ‘우리말은 서럽다(2009)’ 등이 있다. 

▲ 고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전 이사장(사진 = 단디뉴스DB)

문화체육관광부는 그의 이러한 업적을 기려 지난 9일 572돌 한글날 그를 ‘한글 발전 유공자’로 선정,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고 김 전 이사장은 지역문화를 살리는 데도 기여했다. 그는 진주신문 발행인을 역임했고 진주오광대보존회, 삼광문화연구재단, 진주문화연구소, 역사진주시민모임 등을 이끌었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민이 창조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진주문화를 찾아서>라는 진주지역 역사와 문화 관련 도서를 여러권 기획, 발행해 진주 시민들에게 지역문화를 알리는 데 열성을 다했다.

2일 행사는 전체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고 김 전 이사장의 공적 소개와 진주시장,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의 추모·축하인사가 있다. 2부에서는 진주오광대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이 펼쳐지며, 3부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다지는 마당이 열린다. 

한편 이날 행사를 마련한 남성문화재단 등 16개 단체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 김수업 전 이사장이 일깨워준 뜻과 얼을 받들어 모든 사람들이 제 스스로 제 나라와 제 고장의 주인으로서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고 김 전 이사장에서 평소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과 그의 뜻을 기리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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