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시작되는 1일부터 시내버스 12대, 전세버스 10대 투입

경남지역 시외·시내버스 운전 노동자들이 오는 11월1일 오전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밝히면서, 진주시는 30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자동차노조(한국노총)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1일 오전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생활임금 확보’, ‘주52시간제 시행’, ‘최저임금 보장’ 등을 내걸고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타결을 보지 못했다. 이에 10월8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율 89.1%, 찬성률 82.2%로 파업을 가결했다.

경남지역자동차노조에는 진주지역 시외·시내 버스업체인 부산·부일교통을 비롯해 지역 24개 시외버스업체가 가입돼 있어 파업이 시작되면 진주시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진주시는 30일 진주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1일 시내버스 예비차량 12대와 부산교통 측에서 운영하는 전세버스 1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세버스 80대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등하교, 출퇴근 시 자가용 이용, 카풀제 활용 등 대체교통수단을 사전에 준비하고 시외로 나가는 시민들은 고속버스, 코레일 등 기타 교통수단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부산교통 소속 시내버스가 빗길 속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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