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외성부터 촉석문까지 연결된 루트도 추측 가능해져

진주시는 진주성광장 조성부지에서 발견된 토성의 정확한 발견지점과 그 규모를 25일 공개했다.

진주성광장 조성부지에서 발견된 토성은 고려시대 말 석축된 촉석성 이전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관련기사: 진주성광장 조성부지에서 ‘고려토성’ 흔적 발견돼) 이에 토성은 지난 9월 대중에게 공개된 진주성 외성벽(조선시대)과 함께 진주성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진주성광장 조성부지에서 토성이 발견된 지점(사진 = 진주시)

진주시에 따르면 토성은 진주성광장 조성부지 2곳에서 발견됐다. 1지점은 구 진주문화원 동쪽 편이며, 2지점은 구 형평탑 부지 아래다. 1지점에서 발견된 토성은 길이 10M, 너비 6M, 높이 40~50CM의 규모이며, 2지점에서 발견된 토성은 길이15M, 너비 6M, 높이 90CM 규모이다.

한국문물연구원에 따르면, 토성은 내외 측 기단석렬을 3단 높이로 놓고 내부는 성토 또는 판축(판자를 양쪽에 대고 그 사이에 흙을 넣어서 단단하게 다져 담이나 성벽 등을 쌓는 일)하여 조성됐다. 또한 축조방법이 고려시대 토성과 유사하며 내부 토층에서 고려시대 전기 기와편과 청자편이 출토돼 고려시대 전기 이후의 토성으로 추정된다.

 

▲ 발견된 토성 지점과 규모, 한국문물연구원의 토성에 대한 입장 (사진 = 진주시)

토성 위에 조선시대 외성벽이 쌓였다는 추측이 나옴에 따라 진주성 외성과 촉석문이 연결된 루트도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해지고 있다. 진주시는 외성벽부터 토성이 발견된 구 진주문화원 동쪽 지점, 또 다른 토성이 발견된 구 형평탑 부지 아래를 이어 촉석문까지 외성이 이어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현재 예상되고 있는 진주성 외성과 촉석문 연결 루트(사진 = 진주시, 편집 =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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