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공동화, 구도심 지역 교통 불편 해소 위해"

진주시는 가호동에 추진 중인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이하 진주복합터미널) 개발 사업과 함께 제2터미널 건립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진주시의 이 같은 입장은 터미널 통합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와 이로 인한 반대 민원, 구도심 지역의 교통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사진 = 단디뉴스DB)

진주시는 기존의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1973년 건립돼 45년이 경과한 만큼 시설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이용에 불편함이 많고, 이용객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올해만 하더라도 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 부근에서 두 번의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터미널 통합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와 이로 인한 반대민원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가호동 복합터미널 추진과 함께 제2터미널 건립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현재의 터미널 이전 계획은 입안 시점이 20년 전인만큼 도시가 팽창하며 교통여건이 바뀌었고, 원도심 주민들의 불만해소를 위해서도 제2터미널 건립을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주시가 추진 중인 진주복합터미널 사업은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해 가호동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진주시는 재정확보의 어려움으로 복합터미널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던 중 2016년 사업제안 모집공고를 통해 민간투자자를 선정했다.

진주시는 지난해 7월 민간사업비 2천3백억 원을 투입해 터미널 개발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서를 경남도에 접수했으며, 올해 8월에는 경남도의 보완 요구사항인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한을 위한 편입부지 소유자의 동의서 징구를 완료(소유자의 2/3)했다. 진주시는 이번 달 진주복합터미널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경남도와 협의한 후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 2021년 진주복합터미널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가 가호동 복합터미널 개발사업과 연계해 제2터미널을 건립하게 되면 그동안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으로 대립 양상을 보였던 시민들의 화합과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상권 침체에 대한 우려와 교통 불편이 함께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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