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평거동 남강둔치에서 열린 '우리가 예술이다' 공연

지난 16일 진주시 평거동 남강둔치에서는 진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대표 김태린, 이후 ‘민예총’)이 5회째 여는 예술제 ‘우리가 예술이다’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4시 ‘예술로 놀자’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프린지 공연(형식 없이 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공연)에는 플라멩코, 민요, 어쿠스틱 밴드, 노래 버스킹, 오카리나, 뮤지컬 넘버, 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예술인과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 프린지 공연에서 플라멩코를 선보이는 예술가
▲ 프린지 공연에서 플라멩코를 선보이는 예술가
▲ 프린지 공연에 참여 중인 어쿠스틱 밴드의 공연
▲ 프린지 공연에 참여 중인 어쿠스틱 밴드의 공연

공연장 주변에서는 진주오광대 탈체험, 새노리의 수레악기 체험, 경남문화예술센터의 신기한 악기체험, 죽향의 연차회, 팬시데코, 펄러비즈, 비누방울, 페이스페인팅, 진주아이쿱생협의 식품안전 전시 등 다양한 체험마당 열렸다.

 

▲ 새노리의 본 공연 무대
▲ 본공연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는 맥박

7시부터 시작된 본공연 ‘우리가 예술이다’에서는 문화단체 ‘새노리’의 수레악기 공연으로 시작해 진주오광대의 덧배기춤과 빛솔의 퓨전국악 연주, 가수 강현수와 맥박의 노래 공연, 김태호 무용단의 한량무, 어린이 중창단 보리울림의 노래 공연이 펼쳐졌다.

 

▲ 본 공연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는 김태린 진주민예총 지부장

본공연 시작전에 열린 개막식에서 김태린 진주민예총 지부장은 “이번 예술제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예술로 뛰어들어 맘껏 즐기면서 내가 예술이 되는 경험을 하는 예술제”라고 말했다.

한편 일요일 늦는 저녁 시간임에도 조규일 진주시장이 무대에서 축하인사를 해 공연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역 민예총 행사에 진주시장이 직접 나와 격려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축제에 참여해 인사말을 건네는 조규일 진주시장

조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진주가 부강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부자도시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부드럽고 강한 도시가 되자는 말”이라면서 “부드러운 부분을 문화예술이 담당해야 하는데, 오늘 참여한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앞으로 진주의 문화예술을 이끌 분들이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린 진주민예총 지부장은 “올해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예술제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 취지가 달성된 것 같아 기쁘다”며 “체험마당이든 프린지 공연이든 시민들이 예술가로서 참여했다. 본공연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흥겹고 신명나게 즐기는 자리가 됐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는 올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시도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을 준비하겠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마당을 만들겠다”며 참여한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진주민예총은 경남문화예술센터, 노리터, 빛솔, 새노리,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오광대, 풍류춤연구소, 24반 무예 등 회원단체와 개인회원, 후원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창조적 지역문화를 만들고 지역주민과 예술인의 가교 역할로 예술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 진주민예총 예술제는 (사)경남민예총 진주지부가 주최하고 진주시와 경남민예총이 후원하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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