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터미널 하차 시스템 바꿔야 한다는 지적 나와

진주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을 지나던 시민 A씨(78)가 터미널에 진입하던 시외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진주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 A씨(78)는 터미널로 들어오던 시외버스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시외버스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터미널 하차장을 지나던 중 남마산에서 출발해 진주시외버스터미널로 진입하던 시외버스 차량에 치였다.

시외버스 운전자 B(40)씨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로 진입하던 과정에서 A씨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종합운전보험에 가입돼 있고 안전운전 의무를 불이행해 사고를 낸 것이라 합의가 되면 벌금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은 별도의 하차장이 없어 승객들이 하차 후 시외버스가 출입하는 도로를 건너야 하는 구조이다.

이에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시외버스 차량이 진주시외버스터미널로 진입하는 가운데 보행자가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가기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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