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장병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대 후 취업, 창업 등 일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8월6일부터 17일까지 육군 31사단 청년장병 811명을 대상으로 ‘청년장병 취업지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1.4%는 제대 후 취업, 창업 등 일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청년장병들의 제대 후 희망 진로는 △ 학업(43.3%) △ 취업(41.3%) △ 창업(10.1%) △ 기타(4.8%)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병들 가운데 이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유형은 △ 공공기관(27.3%) △ 대기업(21.9%) △ 중소벤처기업(21.2%) △ 기타(14.5%) △ 외국계 기업(13.5%) 순이었다. 

청년장병들은 회사를 선택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 △ 급여 및 복지수준(36.7%) △ 적성, 전공의 업무 관련성(24.1%) △ 근무조건 및 작업환경(23.0%) △ 장래성과 발전가능성(10.7%) △ 사회적 지위나 직장 이미지(3.4%)를 꼽았다. 

한편 중진공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청년장병 취업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16개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청년장병 중소벤처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의무 복무 중인 청년장병에게 △ 찾아가는 취업상담을 위한 취업 희망버스 운영 △ 전국 5개 연수원을 활용한 분야별 직무교육과 현장체험 제공 △ 상시 취업매칭 등을 지원한다.

중진공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청년장병 중소벤처기업 취업지원’ 사업의 개선 방향과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한 의견도 청취했다. 응답자들은 보조금 등 정부지원(24.7%),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실시(22.5%), 우수한 구인 중소기업을 확보하여 대량의 구인기업 DB 제공(19.1%)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