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용 씨 “조영득에 사퇴 종용한 적 없어”

“선거 악영향 우려해 조언한 것일 뿐” 김순종 기자l승인2018.08.31l수정2018.09.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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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씨 “조언이라면 공천 전에 말했어야”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진주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조영득 씨가 당시 더불어민주당 진주시 갑지역구 사무국장이었던 임재용 씨를 공직선거법 230조 1항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임재용 씨는 31일 조 씨의 주장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조영득 전 시의원 예비후보 "사무국장이 사퇴 종용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29일과 30일 연락이 닿지 않았던 건 “개인적인 일로 바빴기 때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로고

임재용 씨는 이날 먼저 “조 씨에게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사퇴를 종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씨가 출마한 지역의 시의원 예비후보 컷오프가 이루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 씨의 사생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를 받게 됐다”며 “혼잡한 선거판에 조 씨가 나서면 여론에 난도질을 당할까봐 개인적인 만남을 갖고 조언을 했던 것이지, 사퇴하라고 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조 씨의 사생활 관련 루머가 공론화되면 지방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영득 씨는 이에  “발언을 들어보면 사실상의 사퇴 요구였”고 “그러한 우려들이 있었다면 1차 공천 전에 제게 이야기를 했어야지 왜 1차 공천 후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재용 씨는 조 씨가 주장하는 김경수 캠프내 자리 ‘알선’에 대해서는 “알선이 아니라 소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선은 돈이 오간다거나 이런 부정적인 면들이 있어야 하지만 선대본부장직은 무급 봉사직”이라며 “정치에 꿈이 있으니 무급 봉사직으로 활동하며 사람도 사귀고 경력도 좀 쌓아보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임재용 씨는 또 5월 초가 되자 조 씨가 자신에게 먼저 전화를 해 선거를 준비하며 사용한 6~7백만 원 상당의 돈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돈은 내가 줄 여력도 안 되고, 공직선거법에 저촉돼 줄 수 없다. 경선을 준비 잘하라’는 답변을 한 바 있다”며 “경찰조사에서도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조영득 씨는 이에 대해 “제가 먼저 돈을 요구한 적도 전화를 한 적도 없다”며 “5월 초 통화내용도 녹취파일을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파일에 돈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 임재용 씨가 보내온 자신의 휴대전화 발신내역.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의 기록 가운데 4월30일 이후 조영득 씨에게 전화를 건 내역은 없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수신내역에 대한 기록은 제공하지 않는다.

임재용 씨는 이에 자신의 휴대전화 발신 기록 내역을 보내왔다. 임 씨가 에스케이텔레콤에 요청해 받은 발신 기록에 따르면 4월30일 이후 임 씨가 휴대전화로 조 씨에게 전화를 건 적은 없다.

임재용 씨는 자신이 조 씨에게 제안한 김경수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직과 관련해 조 씨가 ‘김경수 후보와 임 씨 사이에 어떠한 교감도 없었던 걸로 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캠프와 교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경수 후보의 진주(갑)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연락소장을 맡았던 최충경 씨는 “임 씨가 내게 그러한 이야기를 했고, 내게 그 정도의 권한은 있었기 때문에 조 씨에게 관련 직을 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임 씨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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