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전면 제한,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등 안 돼.

지난 23일 교육부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진주 소재 한국국제대학교가 재정지원제한대학(Ⅱ유형)으로 분류돼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한국국제대학교가 재정지원제안대학(Ⅱ유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정지원대학 Ⅱ유형에 선정되면 정원감축이 권고되며 재정지원은 전면 제한된다. 신입생과 편입생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전혀 받지 못한다. 이에 연이은 대학비리 등으로 그간 몸살을 앓아온 한국국제대가 폐교 위기에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지난해 12월 한국국제대학교 1층 본관에 붙은 플래카드(사진 = 단디뉴스DB)

교육부는 일반대와 전문대 등 전체 323개 대학을 대상으로 1·2단계 진단과 부정·비리 등을 종합해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 Ⅰ·Ⅱ로 나눴다. 그 결과 진주시 소재 대학 가운데 경상대학교와 연암공업대학은 자율개선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남과학기술대와 진주보건대는 역량강화대학교로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은 별도의 정원감축 권고 없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 감축이 권고되지만 재정지원 측면에서는 산학협력지원사업 등 특수목적재정지원사업 참여가 허용된다. 일반재정지원도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일부 이루어진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대학 323곳(일반대 187곳, 전문대 136곳) 가운데 207곳을 ‘자율개선대학’, 66곳을 ‘역량강화대학’, 20곳을 ‘재정지원대학’으로 분류했다. 교육부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와 관련된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8월 말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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