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등 터널은 안전확보 위해 진주교에만 설치

올해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 입장료가 폐지된다. 반면 부교이용료는 유료(2천 원)로 바뀐다. 논란이 됐던 꼬마등 터널은 관람객 안전 확보 차원에서 진주교에만 설치된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20일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2018년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관련해 이 같은 행사계획을 도출했다.

 

▲ 진주 남강유등축제 현장

2018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축제 재정 확보를 위해 부교 이용료는 2천 원으로 결정됐다. 꼬마등 터널은 진주교에만 설치된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라는 주제로 14일 간 33개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진주시는 입장료 무료화에 따른 축제의 질 저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해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등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진주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진주성에 사계절 주요 테마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진주성 성벽을 따라서는 횃불등 백여 기를 배치한다.

남강 수상에는 ‘진주의 혼’ ‘한국의 미’ ‘동화나라’ ‘세계풍물’ ‘기업참여’ 등 5개 구역으로 나누어 주제에 걸맞은 유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진주의 혼 구역에는 부강진주를 상징하는 대형탑을 비롯해 안전 축제를 기원하는 사신, 즉 청룡, 백호, 주작, 현무 4기의 대형 등과 진주성을 수호하는 12기의 말(馬) 등을 전시한다.

 

음악분수대 인근은 어린이 참여 존으로 설정하고 환경을 테마로 하는 친환경 주제 등을 제작 설치한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코끼리 미끄럼틀 이외에 공룡미끄럼틀을 추가 설치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글로벌축제 선정을 기원하며 지난해 처음 기획했던 ‘세계로 뻗어가는 유등시리즈’로 올해는 제3부교에 ‘베트남 용다리’를 설치한다. 이는 백50미터 이르는 대형 용등(龍燈)으로 축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게 될 최첨단 콘텐츠 행사로는 하늘에서 펼쳐지는 ‘드론 아트 쇼’가 있다. ‘드론 아트 쇼’는 수상불꽃놀이와 더불어 남강 위 야간에 펼쳐지는 빛의 향연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행사이자 2014년 피너클어워드 신규 프로그램 베스트상을 수상한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는 체험 장소를 제1부교 인근으로 옮긴다. 올해부터는 유등체험선을 타고 남강으로 이동한 후 유등을 띄우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유등축제 제전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유등축제가 누구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새롭게 변화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입장료 무료화에 따른 예상문제점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실 있는 축제 프로그램 구성, 교통 대책 마련, 안전축제 추진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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