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용역 시 시의회, 운수업체 참여하기로

8월20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던 진주지역 최대 시내버스 업체 삼성교통 노조가 진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류재수)와의 간담회를 계기로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삼성교통이 오는 20일 파업을 예고하자 경제도시위원회가 마련한 자리였다. 경제도시위원회는 이날 삼성교통 측의 파업 결정 배경과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주시의 파업 관련 대책을 보고받았다.

간담회에는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의원 외에도 조현신 의회운영위원장, 허정림 기획문화위원장 등 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삼성교통과 진주시는 팽팽히 맞섰다. 현재의 표준운송원가(1대당 55만 원)로는 정부의 최저시급을 맞출 수 없다며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한 삼성교통과 시의 표준운송원가는 총량 원가 지원체계로 다른 광역시의 준공영 체제 표준운송원가와는 다르다는 진주시의 입장을 좁히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의 불편함은 물론 시 재정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을 염려한 의원들이 2018년 시내버스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용역 과정에 시의회와 운수업체의 참여를 통한 검증절차를 갖자고 제안했고 진주시와 삼성교통이 이를 받아들이며 파업이 유보됐다.

진주시는 2018년 시내버스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용역 결과 불합리한 부분이 발견되면 2018년 표준운송원가도 소급 지급할 방침이다.

진주시의회 류재수 경제도시위원장은 “삼성교통 측이 파업을 유보한다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진주시와 관내 운수업체들이 서로 소통을 통해 시내버스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표준운송원가는 지난해 6월 진주시가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을 단행하며 도입한 것으로 시내버스 차량 1대 당 최소 운행 수입을 산정한 것을 말한다. 진주시는 운수업체 시내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차량을 운행한 후 얻은 수익이 표준운송원가(55만 원)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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