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통해 유적의 존재 유무, 분포 범위 확인”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부지에서 삼국시대 유적으로 추정되는 집터 등이 발견됐다.

진주시는 '신진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2지구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6일 용역업체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진주시는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른 신도시 건설을 위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을 오는 2020년 3월 준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올해 6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부지 공사 현장에서 삼국시대 집터, 건물 기둥, 수혈(구덩이) 등 당시 사람들이 생활터전 유구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전문가검토회의를 거쳐 정밀발굴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6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부지 공사 현장에서 삼국시대 생활터전으로 추정되는 집터(사진 위), 수혈 구덩이 주거지(사진 아래) 등이 발견됐다.

약 90일 간 진행되는 정밀발굴조사 대상지 위치는 진주시 가좌동 370-1번지 일원으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 면적(3,346㎡)에 해당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정확한 시대 파악과 유적의 존재 유무 및 유구의 분포범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토된 유적들이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경우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재 보존 조치를 내리도록 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진주시는 “14일 용역사가 선정되면 적격심사, 시굴업체와의 인수인계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9월부터는 발굴조사 대상지에 대한 정밀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부지이다. 진주시는 2020년 3월 준공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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