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남명선비문화축제에서 첫 공연

극단 큰들이 조선시대 남인의 지도자이던 남명 조식의 일대기를 마당극으로 재현한다. 큰들은 지난 1일 오후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남명 조식> 마당극 제작 스토리 시연회를 열고 오는 10월 남명선비문화축제 때 마당극 <남명 조식>의 첫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마당극 <남명 조식>은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행복을 위해 임금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처사 남명 조식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남명 조식이 곽재우, 정인홍 등 의병장을 비롯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산천재와 마음의 때를 씻기 위해 자주 들렀다는 산청 덕천강변의 세심정, 후학들이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덕천서원 등 남명 조식 유적지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가 담긴다.

 

▲ 남명 조식 선생 생가(사진 = 김종신)

극단 큰들 관계자는 “경남의 자랑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선비 중 한 분인 남명 조식 선생의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만들게 돼 영광”이라며 “남명 조식을 스토리텔링한 이번 마당극을 대중화함으로써 선비문화 계승 발전을 꾀하고 남명 조식 관련 유적을 관광상품화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당극 <남명 조식>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지역형 콘텐츠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산청군과 극단 큰들이 함께 제작했다. 마당극 분량은 1시간이며 사업비는 도비 3천만 원, 군비 7천만 원, 자부담 8백만 원 등 모두 1억 8백만 원이 소요된다.

한편 마당극 <남명 조식>의 첫 공연이 펼쳐질 남명선비문화축제는 오는 10월19일부터 20일까지 산청군 시천면 사리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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