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라이터 던지는 행위 말리던 중 사고.. 주변인들 ‘안타까워’

정신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다투던 과정에서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A씨(22)가 4일 경찰에 체포됐다.

발단은 정신장애 병력을 가진 A씨의 아버지 B씨(53)가 아파트 창문 밖으로 라이터를 던지면서 시작됐다. B씨가 라이터를 창밖으로 던지자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말리면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A씨는 이 상황을 목격하고 아버지 B씨를 말렸다. B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아들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그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A씨는 이후 경찰에 “아버지를 내가 죽였다. 빨리와달라”고 직접 신고했다.

A씨는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살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망한 B씨는 그간 우울증 불면증 등으로 치료약을 섭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진주경찰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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