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원인 파악 위해 직원 급파”

새 개장한지 1여 년 밖에 안 된 진주중앙지하도상가(에나몰) 곳곳에서 빗물이 새 시설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중앙지하도상가는 진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한다.

장맛비가 진주 전역을 적신 2일 오전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입주자 몇몇이 양동이를 통로 한가운데 두고 빗물을 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중앙지하도상가 관리사무실 직원들은 긴급 보수작업을 펴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 2일 진주중앙지하도상가에 빗물이 새어 임시방편으로 양동이로 물을 받고 있다. 사방에 물이 흥건해 통행에 불편을 주었다.

피해 상가 A씨는 “길이 미끄러운지 사람들이 넘어질 뻔 한 걸 밖에서 여러 번 봤는데 그게 천장에서 새는 비 때문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부실 공사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며칠동안 장사는 허탕 칠 것 같다”며 “비로 인한 피해는 시에 따져 보상 받아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에 상가를 운영하는 B씨는 “건물 지은 지 얼마 됐다고 비가 새는 지 불안하기 그지없다”며 “내일모레 태풍이 몰아친다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시민 김민규(34) 씨는 “빈 점포가 수두룩한 상가를 보는 것도 안타까운데 비까지 새는 걸 보니 처참하다”며 한탄했다.

진주중앙지하도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은 “오늘 상가 몇 군데로부터 비가 샌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 역시 “현장에 직원을 급파했다”며 긴급대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 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게를 관리사무소 직원이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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