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발언] 정부는 우리 농업과 쌀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가

부지갱이도 한몫해야 한다는 바쁜 모내기철에 농민들이 농사일은 제쳐두고 도시 한복판에 모여 애끓는 마음으로 절규하고 있다.

'밥상용 쌀'을 정부가 모내기철을 이용해 해외에서 몰래 들여오려는 정부의 계획이 발각된 것이다.

우리 쌀을 지키겠다던 약속을 파기한 새누리당 규탄 투쟁과 함께 부산경남농민들은 부산 영도에 있는 김무성 의원 사무실을 점거 농성한데 이어 전농 부경연맹, 경북도연맹, 전여농경남연합, 부산민중연대에서 농민의 마음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기에 이르렀다.

“밥상용 쌀을 수입하는 정부의 변명은 구차했으며 이는 WTO 쌀협상을 포기하는 행위이며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행위다”라며 농민들은 애타는 목소리로 절규하였다.

“우리 쌀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전국에 도배한 새누리당이 정부의 부당한 쌀 수입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것은 스스로 거짓말을 하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다“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었다.

“우리는 농민을 속이고 한국 농민을 내팽개치며 미국 농민 살리는 박근헤 정부 퇴진과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파면투쟁에 본격 돌입할 것이다. 또한 사기 정당의 대표인 김무성 대표의 정치생명에 종지부를 찍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한목소리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 자리에 같이한 부산의 한 기초의원은 “밥은 생명입니다. 이 정부는 생명을 포기하라고 농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몰래 수입쌀로 밥을 해먹으라고 합니다. 모든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에게 최후의 보루인 쌀도 양보하라고 합니다. 쌀이 주식이 아닌 미국의 농민들이 지은 농약 범벅의 쌀을 우리 농민들은 포기하고 국민들에게 먹이겠다고 합니다. 이 정부는 한국의 정부입니까? 미국의 정부입니까?”라며 농민을 홀대하는 이 나라는 국민을 포기하는 나라라고 맹비난을 하였다.

농민들이 땅에서 열심히 지은 농산물이 국민들의 바른 먹거리로 들어가고 각자 노동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이 마음 편히 사는 그 날은 언제 올수 있을까?

나라일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히 일하고 마음 편히 어울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