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은 평화 번영 통일 위해 꼭 지켜져야

“판문점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진주진보연합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문점 선언에 역행하는 한미 연합 공군훈련 ‘맥스선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5월11일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맥스선더 한미 공군 연합 훈련으로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를 위한 남북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맥스선더’에는 세계 최강 전투기인 F-22 랩터 스텔스 전투가 8대가 최초로 동원됐고, F-15K를 비롯한 100대의 한미 공군 핵심 전력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지난 14일 미국 어디에서 발사하더라도 북한 전역을 30분 내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 시험 발사를 전격 실시했다.

 

▲ 진주진보연합이 한미연합 공군 훈련(맥스선더)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주진보연합은 이들 군사훈련이 남북 화해무드를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판문점 선언에서 남과 북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약속하고 미국 또한 이를 지지한 만큼 현재의 군사훈련은 걸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판문점 선언을 어긴 것이라 규정하고 “북측이 23일부터 25일까지 풍계리 핵시험 폐기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마당에 이 같은 군사훈련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판문점 선언을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것’이라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이 발표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갈망하는 마음, 대결을 중단하고 함께 번영하려는 마음, 분단을 걷어내고 통일을 이루자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종속적인 한미동맹에 매달려 민족적 합의를 무시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고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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