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갈상돈 “이번 선거는 자유한국당 독점 끝내는 진주대첩”

"시민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할 진주 만들 것" 김순종 기자l승인2018.05.16l수정2018.05.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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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는 지난 14일 <단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6.13 진주대첩을 이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그는 이날 정치는 "갈등을 풀어가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30년 간 자유한국당 계열의 정치권력 독점으로 일어난 문제들을 진주시장이 되어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가 단디뉴스와 인터뷰 중이다.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

“진주 초전동 들판에서 자랐다. 도동초, 대아중, 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에 가서 기자, 시사평론가, 교수, 인권단체 대표, 노동운동 등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일했다. 이처럼 정치가 무엇인지 어떤 정치가 좋은 정치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그간의 자산들, 경험들로 시민들이 더불어 행복한 진주로 만들기 위해 진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 정치신인이다.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기자 출신 정치학자다. 정치학자로서 정치에 대해 많은 걸 고민해왔다. 정치가 낯익지만 현실정치를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 신인이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건 정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불러온 사건 이전인 2015년 7월 담당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정원의 불법 활동을 언급했고 하차하게 됐다. 생계가 곤란한 상황까지 직면했다. 그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정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본다. 바른 정치,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바르게 하는 건 갈등을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 좀 막연하긴 한데 대표적으로 부자와 가난한 자의 갈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갈등을 겪을 때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 정치가 아니면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사람들의 편을 들어주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나쁜 정치가 계속되면 삶이 더 나아질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치다. 이는 설득과 타협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약자들의 삶을 개선해 강자들까지도 이에 만족할 수 있게 하는 게 정치의 역할 아니겠나.”

- 진주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갈등’은 무엇인가.

“너무 많다. 지금 진주시정과 진주시장, 시민간의 갈등은 심각하다. 시장이라는 자치단체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시정에 반영해 시민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자리다. 그런데 지금 진주는 진주시정과 시민의 목소리가 너무 다르다. 갈등이 심각하다. 거기에 기반해 유등축제 문제가 생기고 진주 민주주의가 파탄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의회와 진주시장 간의 갈등도 있다.”

- 서울에서 생활했다. 진주에 대해 잘 아는가.

“진주를 잘 안다고 하면 오만한 것이고, 진주를 모른다고 하면 저를 가볍게 보는 것이다. 저는 진주에서 나고 자랐다. 처갓집도 진주다. 진주에서 젊은 시절을 다 보낸, 어떻게 보면 유일한 진주시장 후보다. 공부하면 진주를 알기 쉽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진주의 정서를 잘 알고 있냐에 있다. 어린 시절 자란 초전동 들판을 기억한다. 과거에 진주는 농촌이 70~80%되는 곳이었다. 지금은 도시화가 됐다. 도시화된 현재의 진주가 도시 지역, 농촌 지역 사람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느냐는 걸 고민해야 한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30년간 기자, 교수, 인권단체 대표, 노동운동 등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일했다. 진주를 좋은 도시로 만들려면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해온 만큼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2016년에 국민의당에 입당해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입당과 탈당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으로 바뀌었다. 저는 진주에 내려와 이 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다. 2016년 정치해서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마음으로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상대 (국회의원) 후보를 당이 단수공천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황당했다. 새정치를 표방하는 정당이 후보 검증 하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람을 소홀히 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했다. 미래가 없다고 봤다. 지금 거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지 않나. 거기 있던 사람 중 저만이 이 지역에 와서 고군분투하며 정치적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도 이들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다. 미래가 없다.”

- 국민의당에 입당할 때는 국민의당이 새정치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나?

“현실정치라는 게 일단 공천이 중요하지 않나. 인물이 부족하면 인물을 중시해 써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들은 인물도 없으면서 안철수 중심의 사람을 후보로 선정했다. 처음 입당할 때만 하더라도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도 국민의당으로 갔다. 국민의당에 가면 적어도 불이익은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 정치는 뿌리가 있고 시스템이 돼 있는 정당에서 해야 하는 것 같다. 쉽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는 걸 첫 출발점에서부터 배웠다.”

 

▲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가 단디뉴스와 인터뷰 중이다.

- 자유한국당 계열이 그간 진주시장직을 독점해 문제된 게 많다고 했다. 구체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어느 정당이든 어느 권력이든 견제 받지 못 하면 부패하게 마련이다. 이권 거래가 생기고 지역토호들이 줄을 선다. 지난 30년간, 자유당으로부터는 70년간 진주에서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이 바뀐 적이 없다. 양자가 결합되면 문제가 생겨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간만 보더라도 대통령 탄핵까지 상황이 갔다. 시민 의사와 여론을 무시하고 정반대로 정치를 했던 이유다. 진주는 그게 30년이 됐다. 길게 70년이 됐다. 지역정치에 대한 불만과 좌절, 어떻게 보면 분노가 팽배할 수밖에 없다. 진주 권력의 균형을 맞춰 상호 비판할 수 있는 힘을 갖자는 거다. 올해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가 모두 당선돼도 의회 과반을 겨우 넘긴다. 지금까지는 자유한국당이 거의 다 독점했다. 이것이 만들어 놓은 폐해라는 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번에 바꿔야 한다.”

- 갈상돈이 진주시장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 과반을 차지하면 무엇이 바뀔까.

“제가 만들고 싶은, 나아가고 싶은 비전과 겹치는 질문이다. 지금 제가 볼 때 진주는 3가지 정도가 무너져 있다. 첫째는 진주 경제다. 공무원들 외에는 다들 살기 힘들다. 장사하기 힘들고 기업이 없다보니 지방대 졸업해 취직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을 바꿔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위주의 정치를 해왔다.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꿈을 펼치고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둘째로 진주 자존심이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들어서는 게 진주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다. 책임질 줄 모르는 보수, 보수를 참칭하는 사람들이 그간 이 지역의 권력이었다. 좌우 두 날개로 진주가 날기 위해 권력교체가 필요하다. 건강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줄 것으로 본다. 진주 출신이라는 걸 대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게 하겠다. 마지막으로 진주의 문화예술관광이 무너졌다. 지금 진주는 문화예술관광 외에 먹고 살게 없다고 하는데 문화예술관광이 무너져 그것마저 어렵다. 문화예술관광을 살려야 한다.”

- 진주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리겠다는 건가?

“70세 80세까지 일을 안 하면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 이 분들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사가 잘 되게 하려면 진주 경제를 살려야 한다. 첫째로 일자리 창출 지원센터를 만들어 창업에서부터 상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원을 다 하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 자영업 컨설팅 사업단을 꾸려 시 지원, 본인 부담 일부를 받아 컨설팅도 하고 리모델링도 해주겠다. 전문영업가로부터 영업비밀전수를 받을 수 있는 영업비밀전수제를 운영하겠다. 셋째로 전통시장 현대화를 진행해 사람들이 북적거리게 하겠다. 진주시청 공무원들과 논의해 공무원부터 일주일에 두 번, 세 번 정도 전통시장을 찾아가 저녁먹기, 회식하기 등을 하겠다. 진주경제부흥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아겠다.”

- 진주시민들의 무너진 자존심은 어떻게 살릴 것인가.

“사실 자존심은 여러 방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선 후 내세운 모토가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이다. 시민이 지역의 주인으로 참여하게 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시민들은 진주시정으로부터 배제돼 왔다. 시민이 배제된 민주주의, ‘진주 독재’로부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이 시장이 되고 시장이 시민이 되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 민주주의 확립을 하겠다는 건데, 구체적인 정책은 없나.

“진주시민 5천명 청원제도를 공약했다. 원래 정치라는 게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이행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가는 것이 있다면 시민들이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요구하고 시장은 마땅히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이행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공약이다. 사실상 시민들에게 법 제정권을 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 문화예술이 무너졌다고 했다. 어떻게 바로 세울건가?

“아시다시피 진주시립합창단이 해체됐다. 전통문화회관에 갔더니 진주시립오케스트라단원들이 있더라. 이야기를 나누며 진주시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박하게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문화예술인 대부분이 생계를 꾸려가기 힘들어 한다.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 시가 모든 걸 지원할 수 없기에 그 분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공연을 활성화해야 한다. 관람객도 적고 문화행사도 적은 상황이다. 시가 지원을 해 문화예술 천국이 되게 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1년 간 있으며 많은 고민을 했다. 문화예술관광이 잘되려면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 예술인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하고 독려하겠다.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서울에도 광고를 많이 하려고 한다.”

- 공약을 여러 가지 발표했다. 가장 아끼는, 차별성 있는 공약이 있다면?

“말씀드린 진주시민 5천 명 청원제도 공약도 아끼는 공약다. 요즘 출산, 육아 이런 거 어렵다. 어르신들 대상으로 노인 돌보미 아카데미를 운영할 생각이다. 일정기간 동안 어르신들을 교육시키고, 자격증을 줘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출산, 육아문제 해결과 함께 일자리 제공도 가능하다. 큰 틀에서 저는 혁신도시 시즌2와 함께 구도심을 재생시키겠다는 공약이 중요하다고 본다. 임기 4년간 1조원 대의 예산을 구도심 살리는 데 쏟아 부을 생각이다. 예산에 대해서는 김경수 도지사에게 눈사인을 받아뒀다(웃음). 구도심을 다 뜯어 고치는 건 아니고 최대한 구도심을 재생시켜 걷고 싶은 거리, 보고 싶은 거리(공연 등), 사고 싶은 거리, 먹고 싶은 거리로 만들려고 한다. 구도심을 재생시키면서 혁신도시시즌2를 완성시키는 것. 이로 인해 진주를 상생의 도시, 공존의 도시, 균형 잡힌 도시를 만들겠다.”

 

▲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가 단디뉴스와 인터뷰 중이다.

- 유등축제 무료화를 공약했다. 세계 5대 축제는 유료 축제라는데?

“원래 무료이던 축제를 유료화하면 다들 반발한다.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유료화하면 모를까. 이 정도면 내가 돈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의 수준이 돼야 유료화가 가능하다. 더구나 유등축제는 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강은 시민의 것인데 거기에 유등을 띄워 놓고 시민들에게 돈을 받는다는 건 대동강 물 장수나 다름이 없는 행동이다. 가림막을 설치해 둔 것도 큰 문제고, 유료화 공간도 문제다. 향후에 제가 획기적인 콘텐츠, 예를 들어 공연을 유치한다든지 돈을 많이 들여 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획을 한다든지 할 때는 불가피하게 유료화를 해야 할 것이다. 시민의 동의를 얻어서. 하지만 작년 수준의 유등축제는 유료화하는 게 부당하다. 지금 상태에서 다시 무료화를 하면 재정적 부담이 있겠지만 다른 재정수입원을 통해 충당해 가겠다. 이창희 시장도 3천 억 정도의 여유자금이 진주시에 있다고 하니까.”

- 진주의료원 폐쇄로 서부경남권 공공병원이 없는 상황이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에 대한 입장은?

“진주의료원, 공공병원의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할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방식으로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든지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공공병원 설립을 한다면 노인전문병원이라든지 다른 형태로 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또 공공병원을 어디에 설립해야 할지도 따져봐야 한다. 합의를 거쳐서 규모를 좀 작게, 과도한 적자는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시내버스 문제가 뜨겁다. 버스기사들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 상황이라는데 재정보조금 늘릴 생각인가?

“최저임금법은 지켜야 한다. 다만 시내버스노선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더 많은 수익이 나게 해야 한다. 현재 대중교통 수요자가 많치 않다. 돌아보니 20~30분 정도를 버스가 텅빈 채 다니기도 하더라. 불필요한 노선이 있다는 거다. 노선 재조정을 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수요자가 좀 더 많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재정보조금을 지원할 때 부담이 적어진다. 지금 현재 수익으로는 보조금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법은 지켜야 한다. 수요자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복잡한 문제다.”

- 6.13 진주대첩을 이루겠다고 강조해왔다. 진주는 보수의 아성이었는데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4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우선 인물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상대후보를 압도할 수 있다. 물론 상대후보를 압도하려면 많은 논리와 진정성이 필요할 것이다. 남은 한 달간 보여드리겠다. 보수가 제대로 된 보수로 변화되지 못하고 구시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자유한국당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40대 60, 50대 50으로 팽팽한 상황이다. 더구나 자유한국당은 북핵폐기를 위한 남북대화를 폄훼하고 있지 않나. 시민들도 이에 실망스러워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더 고개 숙이고 나갈 것이다. 시민의 요구를 경청하면서 시민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겠다. 승산은 충분하다. 시민들을 믿는다.”

- 강갑중 의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건가?

“저는 집권여당의 진주시장 후보다. 진주시민들을 오랜 억압과 질곡에서 벗어나게 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로서 책임을 다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마음이다. 강갑중 의원이 가진 정치적 자산도 있지만, 시대는 흘러가는 것이다. 그 분이 아직 할 역할이 있는지, 또 역할을 다해왔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시민 여론을 들어보겠다. 이후 상황을 판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의 책임을 일단 다하고, 필요하다면 강갑중 의원을 어떤 식으로 모셔올지 고민하겠다. 다만 지금은 아니다.”

- 조규일 후보에 비해 강점이 있다면, 또 약점은?

“아무래도 행정 경험이다. 조규일 후보는 고위 공직자였기 때문에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방선거, 특히 기초단체장을 임명제에서 선출제로 바꾼 것은 단순히 행정경험만으로 자치단체를 관리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행정가보다 정치가가 필요한 것이다. 갈등을 조율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 한 곳에 머문 사람보다 저처럼 기자생활, 정치학 교수, 인권운동, 노동운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 필요하다. 단순히 행정 경험만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실현하기는 힘들다.”

- 선거에서 만약 패배한다면 향후에 어떻게 할 계획인가?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패배한다면 진주가 변화해 안정적인 곳, 시민들이 아주 아주 아주 행복한 민주주의 하에서 서로 손 잡고 웃고 울며, 행복을 꿈꾸고 희망을 나누는 곳이 될 때까지 노력할 거다.”

-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민 여러분, 저는 사실 시민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시는 그런 사람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신인이라고 하죠. 생소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동시에 새롭다는, 진주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진주가 정체상태를 벗어나 우리가 옛날에 자랑스러워했던 진주, 진주출신이라고 어디 가서 말을 하면 참 좋은 동네, 참 좋은 도시에서 왔다고 했던 바로 그곳 진주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진주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진주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진주를 떠맡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해왔습니다. 제게 진주시장으로서의 임무를 부여해주신다면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또 소통하면서 행복한 진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자치단체 중 행복도시 1위, 문화예술관광도시 1위인 진주를 만들겠습니다.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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