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식 오페라 하우스, 디즈니랜드 수준의 놀이공원 설립 공약

김동우 대한애국당 진주시장 후보는 9일 4.27 남북정상회담을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이어 진주시장이 되면 칠암동 대숲을 철거한 후 ‘호주식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겠다는 등의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4.27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 쇼’로 규정하며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국민 84%는 문재인 정부의 책동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라 들고 “판문점 선언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종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 실장이 주사파라는 이야기에 침묵해왔다”며 “지금이라도 임 실장은 자신은 주사파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북한 3대 정권은 살인정권, 인권말살정권, 독재정권이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햇볕정책을 ‘퍼주기식 정책’이라 규정하고 판문점 선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는 알맹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의 안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비핵화라는 용어 대신 핵 폐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핵 폐기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남북통일 방안으로 한미 동맹의 기초 아래 북한을 제재하고 압박해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이 무너지지 않으면 북한이 무너질 때까지 압박과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며 “지금 북한이 중국을 두 번이나 찾아가고 문재인 정부와 정상회담 ‘쇼’를 하는 것도 그간의 제제와 압박으로 북한 경제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 김동우 대한애국당 진주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진주시장 후보로서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먼저 공무원 직렬제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 팀장급의 직렬 제한을 폐지하고 여러 부서를 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천공모제 등을 통해 팀장급을 선출해 전문성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을 위한 진주시 복지기관인 상락원과 청락원이 주말에는 운영되지 않아 노인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주말에도 두 복지기관을 개방토록 하겠다”며 “노래교실이나 탁구교실 등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이들 프로그램만을 다루는 별도의 장소를 둬 운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는 진주를 상시 축제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등축제를 7월로 옮겨 한 여름밤의 축제로 만들고, 다른 축제도 시기를 분산해 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없다”며 “칠암동 대숲을 철거해 그 곳에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본 뜬 건축물을 설립하고, ‘디즈니랜드’와 같은 놀이공원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 문제는 주차타워 주차다리를 설립해 해결하고, 전통시장 침체 문제는 5개 시장 모두에 야시장을 개설하는 방법 등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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