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반대세력 부끄럽다

민중당 진주시위원회(위원장 하정우)는 2일 6.13지방선거 후 민중당 주도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정당, 시민단체, 학계와의 연석모임을 추진해 ‘진주평화선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판문점 선언은 거꾸로 돌아가던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시계를 원래대로 돌려놓은 것”이라 평가하고, 그럼에도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홍준표 대표가 일본 TV에 출연해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실제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 뿐”이라고 말한 점을 들며 “이런 사람이 경남지사였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평양냉면 파티를 벌이고 국회 비준 염치없다”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배지를 왜 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주를 먼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지방정부의 좋은 사례로 만들자”며 6.13 지방선거 이후 민중당 주도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치분권시대에 통일은 중앙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며 독일의 사례를 보더라도 지방정부의 꾸준한 교류협력이 통일에 큰 역할을 했다는 이유다. 

이들은 또 정당, 시민단체, 학계가 연석모임을 통해 ‘진주평화선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빠른 후속조치, 북미정상회담의 전향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주에 면면히 흐르는 인권과 저항, 평화의 정신을 ‘진주평화선언’에 녹여내는 것은 의미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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