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만 보고 가겠다"

조규일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6차례 발표해온 정책공약을 분야별로 보완하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간의) 비방과 흑색선전 등의 구태는 진주시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먼저 그간 발표해온 공약을 보완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 예비후보는 진주는 그 자체로 문화의 도시라며 “진주의 문화 보존과 융성을 위해 각종 전통 연희 및 공연 단체를 비롯한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단체 지원 방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지원 심사 과정에 각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해 공정함과 투명함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예비후보는 체육 분야에서도 공정함과 투명함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단체들이 느끼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단체에 대한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예산 지원”이라며 예산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매뉴얼을 작성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전국 단위의 대회 유치에 힘쓰고 진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운동팀 등을 창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현재 농업인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농업 경영에 필요한 고정 비용, 그 가운데 농기계의 구입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라며 진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기계 대여은행을 설치해 저렴한 비용의 사용료만 내고 농기계를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가공 전문 공직자를 육성하고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농선물 가공공장을 설립하는 등 농업분야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끝으로 “항공국가산단 등 여러 산업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원활한 교통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을 서두르겠다고 다짐했다.

 

▲ 조규일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지방선거는 정책 대결이 우선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자유한국당 경선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비방과 흑색선전 등의 구태는 진주시민들께서 용납하지 않는다. 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제가 믿고 있는 유일한 것은 진주시민 여러분이다. 주변 여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경선은 오는 28일부터 5월1일까지 치러진다. 당원투표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당원 투표는 진주지역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4월28일(토) 9시부터 19시까지 현장투표(진주시의회 1층)를 실시한 뒤 현장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5월1일(화) 8시부터 20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병행한다. 일반시민 여론조사는 4월29일(일)부터 30일(월)까지 양일 간 휴대폰 ARS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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