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은 ‘홍준표 키즈’, 오태완은 선거법 위반 등 지적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6일 “자유한국당에서 진주시장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들을 작심 비판하고 시민,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을 구성해 이번 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갈 예비후보는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주 4.3사건을 ‘제주 양민들과 연관이 없는 좌익 무장 폭동의 날’로 규정한 점을 거론하며 “각종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는 정치인이라는 건 알았지만 제1야당 대표라는 사람의 역사인식이 이 정도 수준인 줄은 몰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2015년 경남지사 시절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시켜 진주 지역 사회에 큰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인데 진주시장 선거 출마자 가운데 홍준표 대표의 ‘키즈’가 있다”며 그를 작심 비판했다.

▲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예비후보

갈 예비후보가 홍준표 대표의 ‘키즈’라고 지칭한 인물은 조규일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이다.

갈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에 대해 “공천 경쟁 중인 타 예비후보로부터 자신의 공직자 시절 인척 운수업체에서 벌어졌다는 800여 직원 자한당 책임당원 입당 의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며 “떳떳하다면 증거를 통해 말끔하게 해명하면 될 일을 ‘인척회사와 나는 별개’, ‘터무니없는 소리’ 라는 말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가 제안한 ‘클린선거 협약’은 해당 건과 관련한 ‘클린’한 해명이 전제돼야 비로소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갈 예비후보는 조규일 예비후보의 책임당원 입당의혹을 제기한 오태완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도 비판했다.

갈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에 대해 “그 역시 떳떳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라며 “(오 예비후보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공직선거및부정방지법을 2차례 위반해 각각 벌금 8백만 원, 벌금 백 5십만원 처분을 받았다. 또 2009년에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벌금 3백만 원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갈 예비후보는 이 같은 지적 끝에 “시민의 고통, 시장의 호통, 시민과 시장의 불통으로 압축되는 안하무인 이창희 시정 8년, 쌍방이 아닌 일방, 경청보다 딴청, 범법, 해명 없는 변명이 지금 진주시에 드리운 자유한국당이라는 그늘”이라며 “소통과 개혁, 통합의 가치를 지향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그늘을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갈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진주시민들과 갈상돈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예비후보들과 함께 ‘원팀’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갈 예비후보는 이날 “‘이게 진주냐?’는 물음표를 ‘이게 진주다!’라는 느낌표로 바꾸겠다”며 “5천 명 청원 제도를 도입해 모든 시정에 진주시민들이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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