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기, 폭력 등 범죄기록도 다양... 시민들 “인물 없다”

6·13 지방선거 진주시의원 예비후보 가운데 30% 가량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디뉴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진주시의원 예비후보 40명의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분석한 결과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은 14명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8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행위는 음주운전으로 8명이 해당됐다. 가 선거구는 정재욱 후보, 나 선거구는 윤구환 후보, 박미경 후보, 류재수 후보, 라 선거구는 이성환 후보, 마 선거구는 하병주 후보, 바 선거구는 심광영 후보, 사 선거구는 이현욱 후보 등이다.

특히 정재욱 후보, 심광영 후보, 이현욱 후보 3명은 음주운전에 두 차례나 적발됐다.

이밖에 ▲가 선거구 정인후 후보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정영재 후보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나 선거구 조현신 후보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류재수 후보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라 선거구 이성환 후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마 선거구 하병주 후보는 사기 ▲사 선거구 김창연 후보는 풍속영업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사행행위등규제및처벌특례법 위반 ▲아 선거구 이상영 후보는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백승홍 후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의 전과기록이 존재했다.

▲ 5일 현재 진주시의원 선거 예비후보는 40명. 이 가운데 14명은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이진혁씨는 “공무원 준비 수험생이 음주경력 2번 있다면 면접에서 바로 탈락”이라며 “같은 기준으로 보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후보는 바로 탈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김은진씨는 “최근에 구치소에 간 전 대통령도 전과가 많다고 사람들이 대통령 되기 전부터 따가운 눈총을 보였지 않냐”며 “진주도 그런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에 인물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2018희망진주시민의길 정원각 집행위원장은 “범죄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는 있다”며 “특히 죄질이 나쁘고 상습적인 범죄기록이 있는 후보자는 실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성이나 시위과정에서 발생한 현행법 위반 등은 달리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범죄기록이 있는 후보자는 시민들께 충분히 해명해야 한다”며 “후보자의 도덕성이 유권자의 선택 기준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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