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1억 2천만 원 투입해 가좌천 거리 완성할 것"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지난 달 1일 경상대학교 후문 가좌천변에서 제1회 가좌천 ‘볼래로' 페스티벌이 성황 리에 개최됐다. “가볼래? 즐겨볼래? 놀아볼래? 먹어볼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진주의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겨났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행사 당일 경상대학교 정문에서 개양오거리까지 약 7백 미터의 가좌변 산책로에서는 활짝 핀 벚꽃 사이로 다양한 미술작품, 음식과 소품, 중고물품 등이 소개되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열정적인 공연이 넘쳐났다. 공연에는 경상대 동아리 남가람, 소리울림, 래펄즈 등 모두 9개 팀이 참여했다. 

▲ 제1회 가좌천 볼래로 페스티벌

진주지역에는 국립 경상대학교를 비롯한 7개의 대학과 23개의 고등학교가 있지만 이들 2만 4천여 명의 청년, 청소년들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야외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해 12월 진주시와 가좌천문화거리추진위, 국립 경상대학교는 경상대 앞 가좌천 일대를 예술, 문화, 대학이 어우러지는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진주시는 내년 말까지 11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곳에 야외공연장, 전시공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김천수 가좌천문화거리추진위원장은 "가좌천 문화거리 ‘볼래로’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청년이 모여 노래 부르고, 한 쪽에선 춤을 추는 공간, 프리마켓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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