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 조사하여 책임 물어야”

이창희 진주시장이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목욕탕에 간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시민 단체가 강력 규탄에 나섰다.

진주참여연대를 비롯한 진주지역 시민단체 8곳은 13일 오후 2시 시청 앞 광장에서 이 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언에 나선 진주참여연대 조창래 대표는 “이런 황당한 기자회견은 처음”이라며 “솔직히 당혹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대표는 “확인된 것만 13차례인데, 심지어 기업가 친구와 목욕탕을 나온 것도 8차례나 목격됐다”며 “얼마나 비상식적으로 시정 운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법상 처벌의 문제에 앞서 진주시민의 자존심 문제”라며 “이 시장의 그동안의 불성실한 행태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 이창희 시장의 직접 해명 ▲ 시민에게 공개 사과 ▲ 부적절한 사용 경비의 즉각 환수 ▲ 경상남도 감사관실의 엄중 조사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 시민단체들이 13일 오후 2시 시청 앞에서 이 시장의 '근무시간 목욕탕 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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