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통해 유적의 존재 유무, 분포 범위 확인”

진주성 광장 문화재 확인작업이 첫 걸음을 했다.

진주시는 '진주대첩 기념광장 문화재 시굴조사 및 정밀발굴조사 용역‘을 하기로 하고 7일 용역업체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해 11월 진주성 광장 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건물(외성) 기단석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전문가검토회의를 거쳐 정밀발굴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지난 해 11월 진주성 외성 기단석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약 12개월 간 진행되는 정밀발굴조사 용역은 진주시 본성동 8-1번지 일원(진주성 촉석문 앞)으로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예정부지(15,489㎡)에 해당된다. 용역금액은 11억에 육박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유적의 존재 유무 및 유구의 분포범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상대학교박물관 송영진 학예연구사는 “10억이 넘는 발굴은 규모 면에서 중·상급에 해당되는 중요한 용역”이라며 “유적에 대한 식견이 높고, 고고학적 전문성이 있는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는 “15일 용역사가 선정되면 적격심사, 계약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4월부터는 발굴조사 대상지에 대한 기초조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 '진주대첩 광장 조성 현장'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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