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기념행사, 평화의 소녀상 진주 버스 나들이도 기획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가 평회기림상 건립 1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오는 3월 1일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28일 평화기림상 건립 1년 맞이 성명서에서 “2017년 장미대선으로 한일합의 무효화를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지만 아직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 △ 대선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12.28 한일합의를 무효화하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할 것 △ 하루 빨리 일본으로부터 받은 10억 엔을 반환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할 것 △ 일본은 역사 부정을 중단하고, 인권유린의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것 등을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월9일, 2015년 있었던 한일 합의는 잘못된 것이지만 국가 간의 합의인 것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합의에 대한 파기를 요구하지 않고,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한 10억 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되 기금 처리 및 화해‧치유재단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개월 간 정부는 후속 조치를 위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다. 이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이날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 진주교육지원청 옆에 위치한 소녀상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오는 3월1일 평화기림상 제막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1일 오전 10시 진주교육지원청 옆 평화기림상에서 헌화식 및 묵념,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시작된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모으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진주 버스 나들이-소녀의 꿈’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삼성교통의 도움으로 3월1일부터 3월3일까지 평화의 소녀상을 시내버스에 탑승시켜 진주시민들을 만나는 계기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3월1일 350번 버스, 3월 2일 150번 버스, 3월3일 161번 버스에서 만날 수 있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서른 분만이 남아 계신 상황에서 이 분들이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진주시민들에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2017년 3월1일, 평화기림상을 건립한 후 진주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관내 학교 무료 역사교육, 역사 소모임, 봉사 소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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