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시군별 고용지표 집계 결과 발표
진주지역의 고용률이 경남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통계청이 21일 내놓은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의 경남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기준 진주지역의 고용률은 56.2%로 경남에서 통영(54.9%) 다음으로 낮았다.
일각에서는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형 조선소가 있는 통영, 거제, 군산 등지의 고용 지표가 바닥을 친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진주의 고용률이 가장 낮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해 진주지역 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경남에서 ‘꼴찌’였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진주지역 고용시장이 경남에서 ‘최악’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진주의 고용률은 2016년 하반기 58.7% → 2017년 상반기 58.4% → 2017년 하반기 56.2%로 계속 떨어지면서 도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경남에서 꼴찌였고, 하반기 조사에서는 꼴찌 다음이다.
진주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 고용률(61.1%)보다도 4.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경남에서는 의령이 69.2%로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시 단위 지역에선 진주 인근의 사천이 62.1%로 가장 높았다.
고용률은 만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일자리 양의 대표적 지표로 고용률이 근거로 제시된다.
진주지역의 고용 상황이 이처럼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장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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