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 분석 결과

지난 해 6월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던 진주시가 ‘2017 대중교통 만족도 조사’에서 하위등급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7 대중교통현황 만족도 조사' 결과 진주시는 7점 만점에 4.56점으로 전국 162개 시.군 가운데 129위, 전국 85개 시 가운데 75위, 경남에서는 꼴찌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4.87점으로 제주 서귀포시(5.46점)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경남 밀양(5.27점)>경북 예천(5.21점)>충남 금산(5.20점)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2개 시‧군, 만 천20개 노선, 8만 3천6백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서비스, 이용환경서비스, 안전환경서비스, 쾌적환경서비스, 정보제공서비스, 환승서비스 등 6개 분야 24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자치단체는 대중교통 체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효과를 봤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귀포시, 천안시와 같이 운영서비스 분야의 대중교통 노선을 개편한 자치단체는 순위가 높거나 급상승했다.

진주시는 지난 해 6월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대중교통 노선을 개편해서 효과를 본 다른 자치단체와는 대조적으로 이용자 만족도는 ‘최악’으로 조사됐다.

진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을 추진하는 등 대중교통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여전히 낮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진주시의 대중교통 이용환경서비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단디뉴스>는 조사대행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전국 162개 자치단체의 ‘대중교통 환승실태 및 이용자 만족도’ 자료를 입수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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