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역량은 ‘선전’, 행정서비스·주민평가는 ‘미진’

진주시가 5일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2018 지자체 평가’에서 인구 50만 미만 도시(60개) 중 순위가 공개된 상위 30위권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30위권에 대한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18 지자체 평가’ 인구 50만 명 미만 도시 60 곳에 대한 종합순위

진주시는 재정역량 분야에서는 8위로 대체로 선전했다. 하지만 행정서비스, 주민평가의 두 가지 항목에 대한 부문별 순위에서는 상위 3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평가에는 행정서비스 평가 50%, 재정역량 평가 30%, 주민 대상 설문조사(주민평가) 15%,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 결과 5%를 각각 반영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단체장의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역량 또한 높게 평가됐다. 실제 1~7위 단체장이 속해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 역량 평가 결과가 모두 10위 내에 들었다. 이 결과는 진주시민은 진주시장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진주시 공무원의 역량은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다. 진주시로서는 총체적인 난국이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진주 인근의 순천시는 종합 평가 1위를 받아 지역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천시 역시 8위로 높게 평가돼 진주시와는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진주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재정역량 분야는 순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종합결과가 순위 밖으로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야별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개선사항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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