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저임금? 세금 322조 2050년까지", 시민들 "뻔뻔하다"

"국회의원 월급부터 최저임금으로" 김순종 기자l승인2018.02.02l수정2018.02.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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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김재경 의원 플래카드 '최저임금? 세금 322조 2050년까지'

시민들 ''국회의원 월급부터 최저임금으로", "뻔뻔하다"

박대출 의원실에서 진주 이마트 사거리 앞에 붙여둔 플래카드를 두고 시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박대출 의원실은 약 1주일 전 “최저임금? 세금 322조 2050년까지”라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이마트 사거리 앞에 붙였다. 최저임금을 계속 인상하면 2050년까지 322조의 세금이 든다는 주장이다. 같은 내용의 플래카드는 옥봉삼거리에서 뒤벼리로 가는 길 벽면에도 부착돼 있다.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실에서 붙인 것이다.

▲ 진주 이마트 사거리에 걸린 박대출 의원의 플래카드

문제는 이 플래카드에서 2050년까지라는 말이 322조라는 말 아래 매우 작게 쓰여 있어 시민들의 착각을 불러오기 쉽고, 322조라는 금액도 그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진주시민 고지윤 씨는 “2050년까지라는 말은 작게 표시해두고 시민들에게 322조 원이 든다는 것만 강조한 참 뻔뻔스러운 플래카드”라며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면) 자영업자들은 부담이 되겠지만 자영업자가 힘든 이유도 국민들 주머니에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니, 최저임금 인상은 (결과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주원 씨는 “이런 걸로 표심을 흔들려는 걸 보니 국회의원 월급부터 다 최저임금으로 돌렸으면 좋겠다”며 “세금은 매년 오르고 월급은 항상 그 자리였던 불과 몇 년 전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 남기열 씨는 “322조가 풀렸을 경우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며 “자원외교 한답시고 해외에 보낸 현금, 강바닥 모래 파낸다고 기업에 준 현금과 비교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민들은 이외에도 “국회의원 월급부터 최저시급으로”, “2050년까지 (자유한국당은) 계속 야당이나 해라”, “최저임금은 알겠는데 322조는 뭔가요?”, “국민 기만하려는 나쁜 의도가 드러난 현수막”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 옥봉삼거리에서 뒤벼리로 향하는 길 벽면에 붙은 김재경 의원의 플래카드

박대출 의원실은 이 플래카드에 대해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시안을 만들어 내려 보낸 것이고, 322조 원이라는 금액이 어떤 방식으로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중앙당에서 내려 보낸 플래카드라 걸어놓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대출 의원실에서 걸어둔 이 플래카드는 광주, 대구, 안산 등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최저임금? 322조 2050년까지’라는 이 문안은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회의 중 한 의원이 한 발언을 토대로 만들어 진 것으로 또 다른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 금액이 산출된 근거가 조금 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지원금으로 약 3조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에 진주시민 정원각 씨는 “박대출 의원실에서 건 플래카드 내용(2050년까지 세금 322조)에 따르면 2050년까지 매년 평균적으로 9조 8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과 다르지 않냐”는 입장을 보였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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