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국제대 비리 의혹 엄정수사 촉구
정의당 경남도당이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국제대 비리 의혹 문제를 다룬 성명서를 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22일 ‘한국국제대 비리 척결! 대학 정상화를 요구한다’는 제하의 성명에서 한국국제대학교 비리 의혹 문제의 엄정한 수사를 검찰에 요구하고 대학 정상화에 나설 것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작업”이라고 들고 “이러한 교육의 장을 망치는 일부 사학재단이 존재한다”며 한국국제대학교를 지목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한국국제대학교를 둘러싼 의혹들로 △ 교수 보직 대가 금품수수 △ 교수 채용 대가 금품수수 △ 교수 승진 대가 금품수수 △ 법인발전기금 강제모집 △ 수익용 자산 담보제공 대출금 횡령 등을 거론하며 “이 같은 의혹들로 교수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학생들은 언제 학교가 망할지 모른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국제대 비리 의혹문제는 익명의 제보자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권익위 조사를 거쳐 그 결과가 검찰로 송부된 상황이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한국국제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힘써 주길 촉구한다”며 △ 한국국제대학교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학교 경영에서 손을 뗄 것 △ 임시이사 파견으로 학교 정상화 절차를 밟아 건실한 새 법인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할 것 △ 비리 관련 보직교수들은 사실을 밝히고 반성할 것 △ 검찰은 비리 의혹을 엄정 수사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국국제대학교 학교법인 일선학원 강경모 이사장은 지난 해 11월 교수 채용 과정에서 4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또 다른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향후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