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교통안전 노력 안 하고, 시민은 교통법규 준수 의식 낮아‘

진주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시행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진주시는 100점 만점에 77.4점으로 인구 30만 이상의 시(29개) 가운데 28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인구 30만 이상의 시 가운데 1위는 강원도 원주시(92.2점), 2위는 경기도 수원시(89.7점), 3위는 경기도 의정부시(88.3점)가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및 문화수준을 조사해 통계 분석한 수치로, 인구 30만 이상의 시(29개), 인구 30만 미만의 시(50개), 군(82개), 자치구(69개)로 구분해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3개 영역에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자치단체 교통안전 노력도 등 15개 항목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진주시는 특히 ‘자치단체 교통안전 노력도’에서 10점 만점에 3.6점으로 인구 30만 이상의 시(29개) 가운데 28위에 그쳤다. ‘자치단체 교통안전 노력도’는 각 자치단체의 교통문화 개선 노력을 평가한 것으로 교통사고 개선 실적, 교통안전부문 예산, 시민대상 교통안전교육 등이 평가 기준이다. 진주시는 교통문화 개선노력에 미진하고, 교통안전 제도 실행에 정확한 주체와 집행력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주시민 운전행태 또한 전국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29위, 안전띠 착용률 23위, 방향지시등 점등률 26위,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28위 등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7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지수가 최근 7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에 진주시는 최근 7년 동안 2011년 16위, 2012년 11위, 2013년 13위, 2014년 6위, 2015년 24위, 2016년 16위, 2017년 28위로 지속적인 ‘정체’ 혹은 ‘퇴보’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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