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환자 2명 부상

간호사 등에게 불만을 품은 A씨(56)가 진주 한일병원 응급실에 방화를 기도해 노령의 시민 2명이 부상했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쯤 봉합치료를 받기 위해 응급실에 후송됐다. A씨는 그 과정에서 자신과 어깨를 부딪친 간호사에 불만을 품고 오후 6시32분쯤 20리터 기름통에 휘발유를 담아 와 바닥에 뿌리고 응급실에 불을 질렀다.

▲ 지난 30일 저녁 연기가 피어오르는 한일병원 응급실 (출처 : 페이스북 진주당 사람들 페이지 갈무리)

불은 조기에 잡혔지만, 불과 함께 피어오른 연기로 병원을 방문했던 고령의 환자 2명이 부상해 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5분 경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도주한 이후였다. 경찰은 A씨의 연고선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고, A씨가 친척집에 은거한 것을 확인한 뒤 오후 9시쯤 함양군 지곡면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피의자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현재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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