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단디뉴스는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성역 없는 보도, 내년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단디뉴스 임직원 일동l승인2017.12.29l수정2017.12.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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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보내며 지난 9월 속간 이후 약 4개월 간 독립언론 ‘단디뉴스’가 보도한 4백여 건의 기사 가운데 '10대 뉴스'를 간추려 봤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열심히 뛰는, 독립언론 ‘단디뉴스’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1. 진주시 시민 SNS 사찰 의혹

단디뉴스는 지난 11월 17일 진주시가 시민들의 SNS를 들여다보고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는 기사를 썼습니다. 이 기사는 포털 '다음'의 메인에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이 기사의 취재는 진주시가 시민들의 페이스북 게시글과 댓글을 문제삼는다는 시민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의 불기소이유통지서를 입수한 결과 진주시는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20여명의 시민들이 페이스북에 쓴 게시글을 모아 명예훼손,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오랜기간 시민들의 페이스북을 관찰하며 자료를 모았던 만큼 사찰 의혹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창희 시장의 페이스북이 올해 9월 개설된 점에 근거해 이 시장 개인이 아닌 공무원이 동원돼 시민들을 사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생겨났죠. 시민단체는 이 기사를 근거로 현재 감사원 감사 청구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디뉴스는 내년에 있을지 모를 감사원 감사에도 촉각을 기울이겠습니다.  

2. 한국국제대 비리 의혹 기획

단디뉴스는 지난 12월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한국국제대 비리 의혹을 기획취재했습니다. 한국국제대 비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역 언론에서 심층 취재를 한 적은 그동안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단디뉴스가 나섰습니다. 한국국제대 재학생의 제보로 시작된 이 기사는 먼저 강경모 이사장의 교수 금품 갈취 의혹을 파헤쳤습니다. 한국국제대 법인인 일선학원의 수익자산 모두에 가압류가 들어와 임의경매개시결정에 들어간 부분도 확인했습니다. 2011년 감사원 감사, 2015년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2012년부터 매년 입학정원의 5%가 감축되는 현실도 폭로했습니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부터 추진하는 ‘공영형 사립제’로의 전환 등 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기획기사는 종료됐지만, 한국국제대 관련 보도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3. 진주시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안 및 홍보예산 논란 보도

단디뉴스는 지난 11월 말 진주시 의회에 상정된 지역신문발전 지원 조례안의 문제를 파헤친 바 있습니다. 당시 저희가 문제삼은 건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진주시가 각 언론사에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예산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 조례안은 통과되지 못했죠. 이어 ‘단디뉴스’는 진주시의 대 언론 예산집행 문제 등을 연속 보도했습니다. ‘언론사 광고비 지급내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주시의 입장을 문제 삼았고, 2016년 기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높았던 진주시의 언론 광고비 예산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진주시의 언론사 홍보예산 등과 관련된 기사는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단디뉴스는 이들 예산의 사용처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방치된 청동기 박물관

단디뉴스는 지난 11월 9일 진주시 대평면에 위치한 청동기 박물관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121억 원을 들여 건립한 청동기 박물관의 관리 실태가 형편없다는 보도였습니다. 형편없는 관리 실태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청동기 박물관은 매년 4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입니다. 한 해 입장료 수익은 천만 원에 미치지 못 합니다. 법적으로 등록이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죠. 단디뉴스는 청동기 박물관 건립 이전에 박물관 건립을 위해 추진했던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입수한 상황입니다. 이를 분석해 내년에 또 다른 기사를 낼 예정입니다.

5. 시민단체 진주시정 감사원 감사청구 운동 연재 인터뷰

단디뉴스는 진주 시민단체들이 진주시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진행함에 따라 감사청구 운동의 대표자들을 만나 연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감사청구운동을 펼치고 있는 항목은 △ 시민의 불만 증대와 관광객 급감을 초래한 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 문제 △ 좋은세상복지재단 재원 마련과 수탁법인 선정 과정의 특혜의혹 문제 △ 2013년 부산교통 시내버스 11대 증차 운행 인가 문제 △ 시민들을 사찰하고 고소한 문제 △ 악취 저감시설 덮개공사를 비싸게 시공한 문제 등 5가지입니다. 다섯 번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 각 항목의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내년에 이 운동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갖고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6. 진주대첩광장 진주외성 기단석 발견

단디뉴스는 지난 12월 8일 진주대첩광장 조성부지에서 진주외성의 기단석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기단석은 성을 쌓을 때 맨 아래 지반을 다지기 위한 초석이 되는 돌입니다. 이 발견과 함께 문화재청은 진주시에 진주대첩광장 조성부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단디뉴스는 내년에도 진주대첩 광장 조성과 관련한 보도에 충실하겠습니다. 우리의 문화자산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7. 시내버스 노선 문제 기획

단디뉴스는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시내버스 개편 문제를 기획으로 보도했습니다. 진주시는 지난 6월 50여년 만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이후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단디뉴스는 시내버스가 불편해진 이유가 무엇인지, 관련 용역보고서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보도했습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후 들끓는 민심을 듣기도 했으며,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을 주장하며 지·간선 체계 도입 등의 대안도 제시했죠. 시내버스 노선은 결국 내년 12월 전면 재개편이 됩니다. 지·간선 체계 도입을 골자로 해서이죠. 노선 재개편이 완료되고, 시민 편의가 보장될 때까지 단디뉴스는 이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8.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사이트의 대표전화는 없는 번호?

11월 15일 오후 3시경 포항 인근에서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죠. 당일 단디뉴스는 진주시의 피해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사이트에 안내된 대표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이에 이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와 영상을 제작해 보도했습니다. 3시간도 되지 않아 진주시는 이 보도를 참고해 안내번호 등을 바꾸고, 114에도 관련 전화번호를 등재했죠. 이후 진주시는 단디뉴스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단디뉴스는 시민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내년에도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9. 브리핑룸 둘러싼 진주시와의 다툼(언론중재위 제소)

단디뉴스는 지난 10월 12일 ‘브리핑룸 이전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취재수첩'으로 냈습니다. 브리핑은 시민에게 정보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브리핑룸이 광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진주시는 이 글의 일부분을 문제 삼아 단디뉴스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500만원의 손해배상과 함께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이죠. 이 문제는 11월 초 반론보도문을 싣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누구든 기사에 대한 반론보도문을 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단디뉴스의 내부 지침입니다. 당시 주변에서는 “전화 한통 없이 언론중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한 진주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과 “이것이 중재위 제소감이 되느냐”라는 반응들도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단디뉴스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의견도 있었죠. 앞으로도 성역 없는 비판과 건실한 대안을 제시하는 단디뉴스가 되겠습니다.

10. 장밋빛 미래 혁신도시? 진주시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 되다.

단디뉴스는 지난 11월 2일 혁신도시가 진주 전역의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혁신도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혁신도시가 진주지역에 부담을 주는 측면도 있다는 보도를 한 것이죠. 이 보도는 경상대 토지주택대학원의 석사학위 논문에 기초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단디뉴스는 ‘혁신도시, 장밋빛 미래, 아직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혁신도시 완공 후 인구가 크게 늘지 않았고, 고용유발효과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기사를 낸 바 있습니다.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도 담았죠. 진주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혁신도시, 앞으로 진주 전역에 건전한 영향을 미치길 바랍니다.

플러스 1. 행정안전부 “유등축제 유료화 기준 ‘조례’로 정해야

단디뉴스는 11월 7일 유등축제 유료화 문제에 관한 행정안전부의 법령해석 내용을 전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유등축제 유료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이나 범위 등을 조례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죠. 당시 보도는 진주시민신문 조권래 기자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조 기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단디뉴스는 그 외에도 지난 4개월 간 다양한 보도를 했습니다. 망경동 지식산업센터 부지에서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따라 맹꽁이 보호대책을 촉구했던 연속 보도, 지역문화예술인을 찾아 이들을 소개하는 연재 인터뷰, 폐지수집 노인의 실태를 다룬 인터뷰와 관련보도, 지난 2015년 9월부터 왕성히 활동해온 ‘세월호 진실을 찾는 진주시민들의 모임’ 인터뷰, 가야사 복원사업에 소홀한 진주시 문제 보도, 진주시 인권조례와 주민참여예산제 문제 보도 등입니다. 단디뉴스는 9월 속간 이후 지난 4개월 간 시민들의 후원으로 이 같은 일들을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들, 지역 명사들, 전직 언론인들, 교수들께서 단디뉴스의 필진으로 참여해 주셔서 지면을 풍부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도 단디뉴스는 ‘독립언론’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성역 없는 보도, 날선 비판, 약자들의 힘이 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단디뉴스의 주인은 저희 임직원 일동이 아닌 시민 여러분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올 한해 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비판, 그 모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단디뉴스 임직원 일동  dandi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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