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전율케 했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2017년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교향곡>이 12월21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200여명의 합창은 웅장했으며 온몸을 전율케 할 정도로 훌륭한 공연이었다. 이날 송년음악회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였고 사전예약 방식으로 무료로 입장권을 배포하였다.

▲ 2017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교향곡

 

송년음악회는 김대진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았고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했다. 그리고 소프라노 김유섬,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테너 신동원, 바리톤 나현규가 함께 했다. 200여명의 혼성 합창단은 김해시립합창단, 양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경남도민연합합창단으로 구성되었다.

▲ 2017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교향곡

이날 송년음악회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구성되었다. 에그몬트 서곡(1810)은 에그몬트 백작의 이야기를 담은 괴테의 희곡 '에그몬트'(1788)를 주제로 베토벤이 작곡한 작품이다.

▲ 2017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교향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카핑 베토벤’이라는 영화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교향곡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네 사람의 독창자와 혼성 합창단을 이용하고 있다. 당시까지 고전적인 교향곡은 성악을 전혀 갖지 않았다. 제4악장에서 200여명의 합창이 울려퍼질 때 온몸이 전율했다. 클라이막스 부분인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이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자."에는 주체할 수 없는 큰 울림이 있다.

▲ 2017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교향곡

경남도민연합합창단으로 참여한 더펄스콰이어 김인경 단원은 “이전에도 베토벤 [합창] 교향곡 공연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200여명의 합창단이 모여 공연을 하긴 처음이다.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만들어 낸,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그 소리에 노래를 부르면서도 절로 감동이 느껴졌다. 연습기간이 짧았지만 진주지역에 있는 각 합창단 단원들이 경남도민합창단으로 모여 열심히 준비하고 함께 공연을 펼쳤다는 것이 참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2017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교향곡

앞으로 이런 멋진 공연들이 더 많이 기획되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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