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공연장, 전시공간 설치로 '홍대거리' 못지 않게

경상대학교 옆 가좌천 거리가 ‘가좌천 문화거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7일 오후 5시 경상대학교 대학본부 3층 상황실에서 가좌천 문화거리 조성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상대학교, 가좌천문화거리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상대학교 정문에서 개양오거리까지 가좌천변 약 700m를 문화거리로 조성하고, 이 공간이 문화예술의 터전이 되도록 상호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진주시는 현재 가좌천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사업비 11억2천만원을 투입해 이 곳에 야외공연장, 전시공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가좌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과 연계해 경관조명시설 등도 설치한다.

▲ 가좌천 옆 거리

오늘 체결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진주시 등은 서울의 홍대거리, 대구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과 같은 성공적인 문화거리 조성에 힘쓴다. 내년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사회공헌사업과도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은 “대학 주변에 학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항상 안타까웠다”며 “가좌천 문화거리 조성에 행정을 지원하고 각종 문화컨텐츠 개발에 앞장서 대학의 고유 기능인 교육, 연구 외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좌천 문화거리 추진위원회(주민대표 류민정)은 “좋은 그릇에 좋은 음식을 담듯 조성된 공간에 특색 있는 문화행사 등을 많이 기획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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