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시내버스 10대 증차, 2019년 지.간선 체계 도입

진주시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단장 한영수)이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내년 3월부터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10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내년 1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 사업에 착수, 2019년 1월까지 지간선 체계가 도입된 시내버스 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 진주시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이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은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1,2단계 계획안을 발표했다. 1단계 계획은 단기 방편이며 2단계 계획은 장기 방편이다.

1단계 안의 핵심은 증차다. 개선단은 “주요 간선노선인 120번, 130번, 250번, 251번, 280번, 290번, 350번 시내버스에 10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해 시민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증차는 내년 3월 이루어진다. 단, 이용객이 평일에 비해 50~70% 낮은 주말에는 시내버스 운행 일부를 감차한다.

2단계 안은 핵심은 지간선체계 도입이다. 지간선 체계는 시내버스를 시내 주요 도로를 직행하는 간선과 일부 외곽 지역을 순환하는 지선으로 나누고 그 중간에 환승센터를 두는 방식이다. 적은 차량대수으로도 효과적인 시내버스 운행이 가능해진다.

서정인 시의원은 “이번 개선안을 위해 증차 예산 10억 원, 환승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 50억 원이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될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주시민행동 강순중 집행위원장은 “이번 개선안을 전반적으로 환영한다”며 “전향적인 조치가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운송원가 문제가 여전히 걱정”이라며 “버스업체의 재무건전성과 버스 운전자들의 생계를 위해 운송원가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내버스 업체는 현재 적자를 겪고 있으며, 내년 최저임금 향상 등으로 인건비가 더 오를 예정이라 재무건전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오는 12월13일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시민설명회를 열어 이번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용역사업이 끝난 후에도 시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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