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주지역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진주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화를 했다.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
진주 주민들은 15일 오후 2시반쯤 땅과 건물이 흔들리는 지진에 혼비백산했다. 중안동에 근무하는 양 씨는 “3층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서 밖으로 뛰어 나갔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 장 씨는 “진주에서 이렇게 큰 지진은 처음 느꼈다”며 “무서웠다”고 말했다.
진주재난안전대책본부에 연락을 했다. 홈페이지에 대표전화: 055)749-2119로 전화를 걸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전화주세요’ 라는 안내가 나온다.
진주시 관계자는 “특별한 재난이 있을 때 기구가 가동된다”고 했다. 또 다른 진주시 관계자는 “지금 안내 문의가 많아 못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주시를 제외한 경상남도 각 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전화가 모두 정상가동되고 있었다.
진주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에 있는 대표전화는 ‘없는 번호’였다. 지진이 나도 어디 물어 볼 곳이 없는 ‘진주시’다.
장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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