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광장 조성과정에 협치정신 반영해야"

역사진주시민모임(공동대표 :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리영달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은 15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성 광장 조성계획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진주시가 하향식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이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적 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또한 공정성을 담보한 공개토론회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도이다.

 

▲ 역사진주시민모임은 15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성광장 조성 관련 공개토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역사진주시민모임 서도성 회원은 “현재까지 진주성 광장 조성계획이 전문가와 시민들의 기대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텅 빈 잔디밭과 지하주차장 건설은 자랑스러운 진주 역사를 기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텅빈 잔디밭과 지하주차장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며 ”진주성 광장은 역사도시 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도성 회원은 결론적으로 ”진주성 광장 조성과정에 진주시, 시의회, 시민단체, 주민이 참여하는 ’협치‘ 정신을 반영할 것“과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단디뉴스가 지난 10월에 보도한 <(클릭)진주시, "진주대첩광장 조성위원회 알아서 하라>와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김중섭 역사진주시민모임 실행위원장은 “조성위원회는 진주시 주도 하에 만들어졌는데 전문가가 전혀 없다”며 “유명무실한 위원회로 전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시.발굴 과정은 전문기관에 맡기지만 조성위원회는 (시.발굴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진주시는 “현재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과 (공개토론회 제안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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