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금) 오후 7시 경남과기대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열려

세월호 진실 찾기 진주시민의 모임(이하 세진모)이 10일(금) 저녁 7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세월호 지금은..."이라는 주제로 이석태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석태 전 위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창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가보안법 폐지 등 여러 시국 농성과, 시민과 함께 하는 수많은 가두시위를 주도했다. 이런 이유로 ‘거리의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밑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1년여 근무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는 1기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지난 해 6월 말 종료시켰다. 이 변호사는 특조위 공식활동은 끝났지만, 지금도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세진모 측은 “9월 '더 외치다' 콘서트를 끝으로 거리집회 형태의 세진모 활동은 종료되었다”며 “다른 형태의 활동으로 이석태 전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진모 측은 “2기 세월호 특조위법이 11월 안에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어려울 것 같다”며 “이 법은 세월호 참사만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사회적 참사 전반에 관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굉장히 큰 문제로 이슈화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른다며, 지금 특별법 촉구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진모 측은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참사 원인 조사를 비롯한 제반 일들이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라며 “활동가 외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최근 벌어지는 일들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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