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데이'가 매월 30일 진주시내 초등학교에서 열린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지난 30일 도내 초등학교 주변에서 속도제한 표시가 그려진 가방덮개를 이용해 학교 앞 제한속도 지키기 ‘스쿨존데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진주지역 45개 초등학교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매월 30일 열리는 ‘스쿨존데이’ 캠페인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 어린이들이 가방 위에 30km 속도제한 표시가 담긴 덮개를 씌워 등하교하는 내용이다. 

경상남도교육청진주지원지청은 “가방안전덮개는 경상남도교육청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작한 용품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가방안전덮개는 형광색 바탕에 방수기능도 있어 비가 올 때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방안전덮개는 경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해 최근 2017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학생 등하교 시 차량 속도제한 안전덮개를 가방에 씌우는 호주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둔 진주시민 이 씨(43)는 “운전자들이 아이들 가방에 그려진 속도제한 30을 보게 되니 캠페인 효과가 클 것 같다”며 “아이들도 행사에 재미있게 참석하고 즐기는 분위기라 만족한다”라 말했다.

‘스쿨존데이’는 앞으로 매월 30일 계속될 예정이며, 경상남도교육청은 초등학교 5,6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확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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