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일보 김주완 이사 진주아이쿱 생협 정치수다 '깨톡' 강연

진주아이쿱생협에서 진행하는 엄마시민학교 ‘유쾌한 정치수다 깨톡’이 13일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를 초청해 ‘그럼에도 지역언론’이란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김 이사는 이날 지역언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의 책무는 권력과 자본을 견제하는 것”이라며 “지역언론이 바로서야 경상남도지사, 진주시장 등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언론이 이들을 견제해도 지역민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며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 강의 모습

지역신문구독율은 1~2%에 불과하지만 지역신문사를 통해 지역이슈가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가 속한 경남도민일보는 밀양송전탑 문제,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집중 보도해 전국적 이슈로 만든 바 있다. 김 이사는 이에 대해 “도민일보는 진주의료원 사건만 2098건, 밀양송전탑 문제만 1250건의 기사를 쏟아내며 이를 전국이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SNS를 통해 기사가 공유된 덕분”이라며 SNS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지역신문의 문제점도 거론했다. 김 이사는 지역신문의 매출 가운데 60~80%가 관공서에서 나온다고 거론한 뒤 “자치단체에 대한 비판을 하려해도 비판을 하면 돈이 끊기니 순응하는 언론사가 생긴다”며 “감시견이 돼야 할 지역언론 가운데 일부가 자치단체장의 애완견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지역 내 좋은 언론을 양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청강한 아이쿱 생협 조합원 A씨(45)는 “양질의 언론을 찾아 SNS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기사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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