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는 유료화 중이고..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를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느는 추세지만 서민들에게 해외여행은 ‘그림의 떡’이다. 서부경남 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도 유료화되면서 서민들에게 부담을 안긴다. 지역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축제와 관광명소는 없을까.

▲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사진제공=하동군)

하동 북천역을 중심으로 9월 22일(금)부터 10월 9일(월)까지 열리는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있다. 이 곳에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9월 30일(토)에는 하동합창단 공연, 전통혼례, 각설이 난타공연이 준비돼 있다. 10월 1일(일)에는 노래자랑이 열린다. 이 밖에도 10월 3일(화) 꽃밭색소폰 연주회, 10월 4일(수) 추석맞이 관광객 노래자랑, 10월 7일(토) 코스모스메밀꽃 골든벨 등 여러 행사들이 귀성객을 맞는다.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서는 10월 6일(금)부터 10월 8일(일)까지 맥주축제를 연다. 축제장에서는 1960~1970년대 독일에 파견됐 광부, 간호사의 역사 및 독일관련 자료전시를 볼 수 있다. 파독광부, 간호사들이 독일에 살면서 불렀던 동요, 독일가요를 합창하고 독일 맥주, 소시지 등 먹을거리도 제공한다.

밀양시는 추석 연휴인 10월 4일(수)과 7일(토) 오후 7시 영남루를 배경으로 밀양강변 무대에서 ‘밀양강 오딧세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4일 공연은 ‘한가위만 같아라’는 주제로 귀성객을 위한 고향 환영 행사로 진행된다. 7일 공연은 ‘화양연화’라는 주제로 바보새 ‘알바트로스’, 인물열전 ‘사명당’ 등을 선보인다. ‘밀양 오딧세이’는 밀양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레이저와 불꽃놀이를 무대효과로 활용하며 밀양의 역사를 시대별로 풀어내는 공연이다.

▲ 진주전국소싸움대회 (사진제공 = 진주시)

진주전국소싸움대회도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124주년을 맞이하는 대회에서는 6체급으로 분류된 싸움소 300여 두의 격돌을 지켜볼 수 있다. 대회기간 중 매일 초청가수 공연과 경품추첨 행사 등이 열린다. 의령에서도 10월 5일부터 6일까지 같은 성격의 의령민속소싸움대회가 개최된다.

축제 이외에도 방문해 볼 만한 명소들이 적지 않다. 진주 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가족단위 체험시설과 경관숲, 물 순환시설과 대나무숲관찰원 등을 만들어놓고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산림동물관, 야생동물관찰원 등도 있어 자연학습과 가족단위의 휴식장소로 이용하기 좋다.

▲ 금원산 자연휴양림 풍경(사진 = 산림자원관리소)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 자연휴양림도 방문하기 좋다. 이곳에는 암석원, 자생식물원, 개비자자생원 등 여러 전시시설과 함께 숲생태관찰테크, 오감체험숲 등 체험시설이 있다. 두 곳은 추석연휴인 9월 30일(토)부터 10월 9일(월)까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추석 당일인 10월 4일(수)은 문을 닫는다.

하동 최참판 댁도 오래된 지역 명소다. 최참판 댁은 박경리의 소설 <토지>속 무대를 실제 공간에 재현한 곳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마치 소설 속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드라마 토지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사천 와인터널도 새로 생긴 지역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사천 곤명면 신흥리에 위치한 이곳은 폐철로 터널구간에 만들어졌다. 한 여름이면 무더위를 식혀주는 색다른 피서지로 각광받는 이곳은 자체 개발한 다래와인으로도 유명하다.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 여러 곳, 단디뉴스가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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