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 동서양 문화 사이의 갈등 극복하는 과정 담아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지난 26일 전시회 ‘대척지로 가는 길’을 개막했다.

전시회는 미술관의 소장품 중 한국과 프랑스, 동서양 문화의 대척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작품들에는 이성자 화백이 1951년 고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며 겪는 한국과 프랑스, 동서양 문화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성자미술관 제1전시실은 이성자 화백이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1960년대 초창기 수채화와 소묘 작품을 전시한다. 제2전시실은 화백의 후반기 유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지난 26일 전시회 '대척지로 가는 길'을 개막했다.

이성자 화백은 천경자, 박래현 화백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활동 반경은 달랐다. 천경자, 박래현 화백이 국내를 중심으로 활동한 반면, 이성자 화백은 유럽에서 활동했다. 국제적 감각을 지녔던 최초의 여성 화가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이성자미술관의 이번 전시회 '대척지로 가는 길'은 내년 이성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 개막 전까지 5개월 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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