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제에도 한층 더 관심 갖고 개입할 것"

강민아 진주시의원이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희망을 주는 정치, 시민이 행복한 진주를 위해 정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당적을 갖는 것은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탈당 뒤 5년만이다.

강 의원은 이날 "지난 대선국면에서 노동자와 여성, 청년들이 심상정 후보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왜 진보정당이 필요한 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보정당이 필요하고, 작은 힘이지만 다시 한 번 진보정당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입당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탈당에 대해서는 “진보가 분열과 반복을 거듭하고 국민들이 실망해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창당될 때 마음은 함께 했지만 몸은 같이 하지 못했다”며 “지난 대선 당시 정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으로서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강민아 진주시의원이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의원은 "시내버스 전면 재개편,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반대, 공공의료 강화,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 등 산적한 현안에 권력자나 재력가가 아닌 시민 편에 서서 함께 고민하고 싸워가겠다"며 지역문제에 한층 더 관심을 갖고 개입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이창희 시장에 맞서 강 의원이 농성할 때 힘을 보태고 싶었지만, 오해를 살까 봐 함께 하지 못했다”며 “이제 정의당에 입당한 만큼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강 의원과 함께 진주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아 의원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 지역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2012년 통합진보당 탈당 후 2014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3선 의원이 됐다. 지역구는 진주 하대동, 상대동이며 그간 진주성 진주시민 무료입장, 진주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등을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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