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의에 네티즌 조롱 이어져

- 11일 대정부질문에서 엉뚱 자료, 황당 질문 계속해

-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롱 잇따라

◆ 장면 #1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국회 본회의장 PPT 슬라이드 이용 25개 사례 제시) 최순실 사태 때 언론의 허위 과장 왜곡보도 사례입니다. 언론들이 언론 자유를 너무 심하게 누렸습니다.

이낙연 총리 : 최순실 사태라 하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의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 장면 #2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최근에 MBC와 KBS 불공정 보도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낙연 총리 : 잘 안 봅니다. (장내 웃음)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뉴스도 좀 보십시오. 그래야 세상 돌아가고 문 정권이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고를 알 수 있습니다. 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장악하는 방송, 현 사장이 운영하는 방송 어느 게 더 객관적이겠습니까?

이낙연 총리 : 꽤 오래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

(중략)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말문 막히자) ”총리님 북한 핵이 뻥입니까?“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대출(진주 갑) 한국당 의원은 본회의장에 대형 슬라이드를 띠운 후 ”최순실 사태 때의 언론 왜곡 보도 사례“라며 ”언론이 자유를 너무 심하게 누렸다“ 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최순실 사태는 문재인 정부 이전의 사건이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움찔해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박 의원이 “최근 KBS와 MBC의 불공정 보도를 본 적 이 있느냐”고 묻자 이 총리는 “KBS와 MBC를 잘 안 본다”고 답했다. 장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박 의원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뉴스 좀 보십시오”라며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이 객관적일 수 있다고 보나”라고 다시 물었다. 이 총리는 “보도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본능적으로 공정한 보도를 찾아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는 뜬금없이 주제를 바꿔 ”총리님 북한 핵이 뻥입니까?“라는 질의를 했다.

박 의원의 움찔, 당황, 말문 막혀 하는 모습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급속 확산됐다.

트위터 아이디 wea...는 “아. 이 분이 박대출이구나. 대부업계에서 일하시면 짱이시겠네요”라고 비꼬았다. 네이버 아이디 will****는 박대출? 넌 뭐냐, 듣보잡이면 다야? 대책없이 무작정 멍청이네”라고 조롱했다. 트위터 kih...는 “핵사이다 총리 박대출 너정도는 상대할 만만한 총리 아니다”라는 등 박 의원에 대한 조롱과 냉소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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