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과 연관 의혹이 끊이지 않던 '진주 K-스포츠클럽'도 영어 알파벳 'K'를 떼기로 했다. 변경 명칭은 진주스포츠클럽이다.  

진주 K-스포츠클럽(회장 이창희)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2017년 진주 K-스포츠클럽 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해 '진주스포츠클럽'으로 명칭 변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명칭변경, 정관개정, 2016년 사업결산, 2017년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 2016년 4월 진주K-스포츠클럽 이사회. 출처 진주시 

 

이같은 결정은 지난 1월 5일 대한체육회가 최순실이 설립한 'K스포츠재단'과 연관있지 않냐는 의혹을 받아오던 'K-스포츠클럽'에서 'K'를 빼기로 공식 결정하고 전국 각 클럽에 총회를 개최 명칭 변경, 정관 개정 등을 요청했기 때문.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K-스포츠클럽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진주 K-스포츠클럽 설립 당시 종합형스포츠클럽 사업의 운영규정 제16조(임원의 선출)에 에 의거 ‘진주시체육회장(진주시장)은 당연직 회장으로 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었으나, 총회를 통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창희 진주시장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진주시는 대한체육회 K-스포츠클럽은 전국에서 37개 공공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중 자치단체장이 클럽 회장을 맡아 운영하는 곳은 2016년 5개 클럽, 2017년 1월 10개 클럽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나머지 27개는 민간인, 체육인이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대한체육회는 공공스포츠클럽으로 2020년까지 239개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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