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지역 양대노총 2만 조합원들은 노동개악을 끝장내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위해 지역시국대회에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진주에서 한목소리로, 서부경남지역 시국대회에 2만 명 노동자들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선언해 앞으로 지역 시국대회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서부경남지역 양대노총이 공동결의를 보인 것은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3년여 만이다. 

 

▲ 서부경남 양대노총이 2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노동개악 폐기!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한목소리로 시국선언을 했다.

 

한국노총 경남서부지역지부(지부장 조경욱)과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지부장 강수동)는 2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노동개악 폐기!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한목소리로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분출된 100만 촛불의 요구는 명확하다"며 "박근혜 퇴진 요구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분출된 대항쟁으로 반노동, 반민중, 반통일, 반평화, 민주주의와 역사마저 파괴해온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4년 스스로 약속했던 공약도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세월호 침몰 때도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국가가 나서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폭력적으로 박탈했다"며 "낙하산 인사와 정권의 실정으로 발생한 공공기관 부채 원인을 노동자의 과다 복지 때문이라고 호도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서부경남지역 2만 조합원은 노동 개악을 끝장내고 박근혜 퇴진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단위노조별로 총력 투쟁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진주에서 한목소리로, 서부경남지역 시국대회에 2만 명 노동자들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선언했다.

 

<서부경남 양대노총 시국선언문>

노동개악 폐기! 박근혜 즉각 퇴진!
서부경남지역 양대노총 시국선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분출된 200만 촛불의 요구는 명확하다.

‘박근혜 정권의 퇴진’이다. 이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분출된 대항쟁으로 반노동, 반민중, 반통일, 반평화, 민주주의와 역사마저 파괴해온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다.

박근혜 정부의 4년은 언제나 일방적이었다. 정권 초기 스스로 약속했던 공약도 일방적으로 파기하였고, 온 국민을 슬픔의 바다로 침몰시킨 세월호 때도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창조경제의 이름하에 재벌의 호주머니를 털고, 재벌들이 노동자들을 탄압하도록 방조했다. 더 나아가 국가가 나서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폭력적으로 박탈하기까지 했다.

비정상인 최순실과 박근혜정권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며 혹세무민했다. 낙하산 인사와 정권의 실정으로 발생한 공공기관 부채 원인을 노동자의 과다 복지 때문이라 호도했다.

노동자를 쉽게 자를 수 있도록 하는 해고연봉제를 ‘노동개혁’이라 포장했고,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갖다 붙여 법을 초월한 2대지침을 밀어붙였다. 필요하면 쓰고, 언제든 자를 수 있는 파견제를 일자리 창출의 도깨비방망이인 양 포장했고, 사회양극화 책임을 정규직 노동자에게 전가했다. 병원과 공공기관 민영화를 강행하고 국민의 생명과 사회 공공성마저 재벌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이제 모든 정황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박근혜대통령을 에워싸고 호가호위하고 두둔했던 새누리당과 일부 보수언론도 예외가 아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려도, 노쇠한 말을 버리고 새로운 말을 갈아타도, 그 죄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서부경남지역 양대노총 2만 조합원들은 노동개악을 끝장내고 박근혜 즉각 퇴진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1. 우리는 단위노조별 박근혜퇴진 시국선언 및 현장에서 박근혜퇴진 투쟁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 우리는 박근혜정권 퇴진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지역시국대회에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2016년 11월 28일

한국노총 경남서부지역지부,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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